2020년, 디지털 은행 침략의 해
상반기, 코로나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은행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통적인 은행들은 혁신과 기술로 무장한 온라인 은행 및 핀테크 회사들에 대항할 만한 출구를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초조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미국에서는요.
포브스지가 전한 Conerston Advisors 의 조사에 따르면 은행 임원 중 20%만 디지털 은행을 그들의 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은행 임원들은 오히려 빅테크나 전통적인 메가 은행들을 경쟁자로 볼 뿐 디지털 뱅크가 위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합니다.
2020년 7월 시행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당좌 계좌가 있는 6%에 해당하는 14.2만 명의 미국인들은 디지털 은행을 자신들의 주거래은행으로 삼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이는 2020년 1월보다 67% 상승한 수치입니다. 그중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환영받고, 주거래 은행으로 삼고 싶어 하는 디지털 은행은 차임 (chime)입니다. 놀라운 것은, 전체 은행 이용자 중 차임을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4.36만 명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상위 10대 은행에 온라인 은행이 진입한 것입니다. 코너스톤이 내놓은 수치가 모든 사용자를 적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온라인 은행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수는 훨씬 많을 것입니다.
코너스톤의 조사에 따르면 35%의 미국인 중 2명 이상이 당좌 계좌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15%는 온라인 은행을 주요 계좌의 보조 거래 계좌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은행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는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코너스톤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18%의 사용자들이 온라인 은행을 이용하여 은행 계좌를 열었는데요, 이는 3년 전에 비하면 6% 이상이 상승한 수치이며 같은 기간 지역 은행과 신용카드 연합 등을 통해 오픈한 계좌가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코너스톤은 온라인 은행을 이용하는 대부분 이용자가 40세 이하이며 이들 계좌가 보유하고 있는 돈의 액수가 크지 않고, 은행 이용자들의 많은 수가 실업자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메가은행의 고객 중 50% 이상은 매월 1,000달러 이상을 계좌에 보유하고 있으나, 온라인 은행 이용자의 45%는 매월 계좌에 100달러 이하를 유지하고 20%만 1,000달러 이상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20%의 온라인 은행 이용자들은 실업자이지만 (이 중 반 이상은 코로나 19로 인해 직장을 잃었다고 함), 메가 은행의 이용자는 10%만 직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명한 것은, 온라인 은행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났으며 사용자들이 이들 온라인 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삼으려는 조짐이 보이며 이러한 사실은 기존 은행들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수치로 은행 계좌 보유 금액이나 사용자의 면면을 보면 생각보다 위협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사용자들이 지금은 온라인 은행을 주거래 계좌로 사용하지 않고 보조 거래 계좌로만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계좌가 보유하는 현금액이 적은 것이 어느 정도 설명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전통적인 은행 및 금융기관, 빅테크 기업, 핀테크 기업, 온라인 은행 등 금융의 모든 분야에서 데이터와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코로나 19로 금융 혁신이 조금 빨라지긴 했지만, 앞으로의 금융 서비스는 데이터와 기술과의 융합이 필수적일 것입니다.
CODEF는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온라인에 흩어진 데이터를 클라이언트 엔진과 웹 API 등을 활용해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CODEF 는 복잡한 절차를 간결하게 바꾸고, 수고로움을 줄이고자 노력합니다. 국내시장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의 데이터를 중계해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CODEF 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배너를 눌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