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브랜딩 키트 만드는 데 진심인 IT 회사, 코드에프

많은 기업이 고유의 색을 입힌 브랜딩 키트(Branding Kit) 제작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브랜딩 키트는 신규 구성원을 주 대상으로 하는 웰컴 키트(Welcome Kit)보다는 조금 더 넓은 의미의 개념인데요. 내부 및 외부 브랜딩을 목적으로 기업 내부에서 만들어진 브랜드 에셋을 활용하여 제작된 유형의 기념품을 뜻합니다. 기업마다 구성과 제작 배경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내부 구성원들 대상으로는 소속감과 결속력을 끌어올리고, 외부에는 브랜드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합니다.

매년 하반기에 브랜딩 키트를 만들어 온 지 어언 3년째, 올해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코드에프의 브랜딩 키트가 제작되었습니다. 2023년의 코드에프 브랜딩 키트는 과연 어떤 컨셉으로, 어떤 고민을 담아 만들어졌을까요?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코드에프의 브랜딩 키트는 기업 안팎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다지고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기본적인 제작 목적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근본적으로 ‘감사(thanks)’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코드에프는 급히 성장하면서 내부 구성원도 많이 증가했고, 외부 비즈니스 파트너 또한 사업 성장과 비례해서 늘었습니다. 특히, 2022년 신규 구성원은 기존 인원의 2배 이상으로, 그중 80% 이상이 하반기에 입사하는 등 내부 조직의 변화가 매우 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가올 2023년에는 모두가 하나로 달려 나가기 위해, 원 팀(One team)으로서의 목표 의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일하면서도, 쉬면서도, 회의하면서도 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딩 메시지를 접하면서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성장하기를 바라는 원 팀 스피릿. 이것이 코드에프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키트를 매년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그렇게 올해에도 ‘Connect & Grow Together’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담은 브랜딩 키트가 제작되었습니다.

2023년의 브랜드 키트, 진지하면서도 편안하게

차분하면서 진중함을 담은 브랜드 컬러, CODEF Navy

올해의 브랜드 키트는, 밝고 활기찬 컬러가 중심이었던 작년의 브랜드 키트와 다르게 차분한 ‘코드에프 네이비’를 주 컬러로 사용했습니다. ‘자신감(Confident), 연결(Connect), 동반자(Companion), 결합(Combine)’이라는 키워드를 1차로 선정하고, 여기에서 CODEF의 C를 따서 우리 조직의 지향점과 어울리는 컬러를 고민했습니다.

여기에 내부 구성원이 가졌으면 하는 태도와 외부 파트너에게 강조할 코드에프의 핵심가치에서 ‘프로페셔널함, 진중함’이라는 키워드를 추가로 뽑아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차분하면서도 진중한 네이비 컬러를 브랜드 키트 메인 컬러로 선택했습니다.

편안하고 실용적이면서도 친환경으로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브랜딩 키트를 제작하면서 가장 신경 쓴 것은 ‘친환경’이었습니다. 한 해 동안 쓰고 버려지는 키트의 특성 때문에 다 쓴 후 얼마나 잘 버릴 수 있는지에 신경 썼습니다. 불필요한 포장, 장식은 최대한 지양하고 재생지, 사탕수수 등 친환경 소재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편하고 실용적이어서 사무실에서 ‘착붙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류도 추가했습니다.

그렇게 약 3개월 가까운 기획, 제작 기간을 거쳐 2022년 말 브랜딩 키트가 제작 완료되어, 내부 구성원과 외부 파트너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만족도 10점 만점에 10점! 2023년 코드에프 브랜딩 키트의 구성을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소개해보겠습니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Connect & Grow Together’

친환경 재생 펄프로 제작된 다이어리

올해 코드에프의 다이어리는 친환경 재생 펄프를 커버 재질로 사용했습니다. 별도의 후가공을 최소화하고 회색 커버에 코드에프의 슬로건인 ‘Connect & Grow Together’를 형압으로 새겼습니다. 언뜻 보면 거친 느낌이 있고, 기존 다이어리에 비해 노트의 느낌이 조금 더 강한 편이지만 그만큼 구성원들이 다용도로 활용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볼펜

볼펜도 환경을 생각하여 친환경 재질인 사탕수수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볼펜을 선택하였습니다. 우윳빛의 본체에 코드에프의 브랜딩 컬러로 슬로건을 새겼습니다. 직접 사용해보면 보들보들한 표면 촉감과 부드러운 필기감이 매우 좋습니다.

‘NO 철심 스프링’ 캘린더

브랜딩 키트에 빠질 수 없는 캘린더 또한, 철심 없이 100% 종이로만 제작되었습니다. 작년의 캘린더는 카드 형태로, 한 달마다 나무 트레이에 끼워서 사용하는 형태였는데요. 올해는 일반적인 스프링 캘린더의 형태로 제작되었지만, 철심이 아닌 종이 스프링을 사용하여 버릴 때도 일반 쓰레기가 아닌 종이류로 분리수거하여 버릴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코드에프 네이비 컬러를 활용한 전면에는 ‘We connect the dots through code(우리는 모든 것을 코드로 연결한다)’라는 코드에프의 미션과 함께 <Hello 2023!/> 이라는 깨알 새해 환영 문구를 추가했습니다.

흔적이 남지 않게, 리무버블 스티커

노트북이나 태블릿에 붙이는 스티커에 개성을 담아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재치 있게 표현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입니다. 코드에프도 매년 브랜딩 키트에 재치 있는 문구와 브랜드 메시지를 담은 스티커를 제작해 왔습니다. 한 번쯤은 잘못 붙여도 괜찮습니다. 흔적이 남지 않는 리무버블 스티커니까요. 단, 다이어리에는 신중하게 붙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삼선보다 좋은 코드에프 슬리퍼

슬리퍼 또한 사무실에서 많은 구성원이 매일매일 사용하는 으뜸이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역시 코드에프 네이비 컬러와 슬로건을 활용하여, 누가 봐도 코드에프 구성원임을 알 수 있게끔 제작되었습니다.

백 명 가까이 되는 코드에프 구성원들이 서로 얼굴을 다 아는 건 아니기 때문에, 오피스 라운지에서 마주치면 인사를 해야 하는지 모호할 때가 있습니다. 코드에프 구성원인지 가물가물하다면, 이제 발에 시선을 돌리면 됩니다. 코드에프 슬리퍼를 신고 있으면 어색하지 않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나누면 됩니다. 코드에프에서만큼은 삼선 슬리퍼도 부럽지 않습니다.

에어컨 바람도, 서늘한 추위도 막아주는 후드집업

브랜딩키트 제작을 위한 구성원 내부 설문 시 의류를 원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매년 후드집업을 제작했지만, 인원이 늘어나며 받지 못한 분들도 많았습니다. 새로운 브랜딩 키트를 구성하며 후드집업도 새롭게 디자인하여 제작했습니다.

이번에 제작된 후드집업은 코드에프 네이비를 활용하여 후드 끈에 슬로건 “Connect and Grow Together”를 전사 인쇄하였습니다. 또한, 사무실 내에서 사계절 걸칠 수 있도록 기모 없는 실내용으로 제작하여 세심함을 더했습니다.

종이 패키지 대신 에코백

이번 브랜딩 키트를 구성하며 키트를 어떻게 전달할 지 고심을 했습니다. 박스 패키지는 분리수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나름의 장점이 있었지만, 처음부터 버려지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춰 활용도가 좋은 에코백을 제작하였습니다.

흔히 회사에서 주는 에코백은 전면에 로고가 너무 크게 박혀 있거나, 아이덴티티가 너무 강해서 실생활에서 사용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실생활에서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코드에프의 CI는 최대한 배제하고, 깔끔하게 가방 하단에 브랜드 슬로건만 새겼습니다. 실제 이 가방을 본 한 코드에프 구성원의 가족은 에코백을 돈 주고 샀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지금부터 온보딩을 시작하지, 웰컴 카드

위의 구성품에 더해 신규 구성원 대상으로는 웰컴 카드를 제작해서 증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코드에프에는 신규 구성원이 성공적으로 온보딩할 수 있도록, 회사와 기존 구성원에 대해 알아가기 위한 4주간의 온보딩 스탬프 투어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따뜻한 환영의 메시지와 더불어, 미션 가이드로 향하는 QR 코드를 넣어 게임처럼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웰컴 카드에는 2023년에 코드에프에 합류하는 신규 구성원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가득 담았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은, 골프공과 만년필

지금까지 소개한 내부 구성원 대상 키트 외에 외부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외부 키트를 별도로 준비했습니다. 한 해 동안 함께 해 주신, 앞으로 함께 해 주실 비즈니스 파트너들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제작했습니다.

파트너분들의 취향과 특성을 고려하여 심사숙고해 고른 골프공과 만년필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내부 구성원 대상 브랜드 키트에서 브랜딩 슬로건을 강조한 것과 달리, 기업명을 조금 더 강조했습니다.

마무리하는 과정까지 브랜딩으로 만들다

최근, 브랜딩 키트를 제작하는 많은 기업에서 키트 기획과 제작, 마무리와 회고하는 과정 전체를 하나의 브랜딩 콘텐츠로 만들기도 하는데요. 코드에프 또한 브랜딩 키트 과정을 더욱 멋지게 남기고, 뿌듯한 마무리를 위해 1월 중순 브랜딩 키트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전문 모델을 써서 촬영하지 않고 친근함과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디자이너 연지님이 직접 모델로 나서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제작 의도와 기획, 과정에 대해 잘 이해하고 계신 연지님이기에, 키트 구성품 하나하나 내외부에 어떻게 보여져야 하는 지 고민하며 최적의 연출을 해 주셨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긴 시간 동안 진행된 촬영이 끝나고, 비로소 브랜딩 키트 제작 프로젝트가 완전히 마무리되었습니다.

2022년 9월에 시작된 브랜딩 키트 기획이, 12월 말에 실물로 제작되고 해를 넘겨 1월 중순 브랜딩 키트 촬영으로 끝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모든 구성원의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함께 연결되고 성장하는 코드에프의 가치를 보여주는 하나의 좋은 사례로 남기를 바랍니다.

많은 이들의 고민과 노력이 모여 새롭게 탄생한 브랜드 키트는 코드에프의 누적 브랜딩 자산으로 활용되고 기록될 것입니다. 동시에, 새롭게 합류하는 구성원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건네고, 기존 구성원에게 원팀(One Team)으로서의 목표 의식을 심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외부에는 코드에프의 브랜드 자산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코드에프의 새로운 브랜딩 키트 소개, 잘 읽어 보셨나요? 모두가 연결되고 성장하는 코드에프의 팀 문화가 궁금하시다면 배너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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