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에프 인(人)터뷰 #6] 코드에프 브랜드 키트 제작자, 성장전략실 연지님을 소개합니다

[코드에프 인(人)터뷰 #6] 코드에프 브랜드 키트 제작자, 성장전략실 연지님을 소개합니다

작성자 hectodata

코드에프의 슬로건과 원 팀 스피릿을 눌러 담아 만든 브랜딩 키트. 바로 지난 콘텐츠에서는 코드에프 브랜딩 키트의 구성과 기획 의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콘텐츠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코드에프의 브랜딩 키트는 어느 한곳도 빠짐없이 세심하게 신경 써서 만들어졌습니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대표 키워드부터, 제품의 메인 색상, 그리고 각 구성품에 들어간 디자인 요소까지 모두 진심을 다해 제작되었는데요. 이러한 브랜딩 키트 제작의 모든 과정이 단 한 사람에 의해 진행된 것이라면 믿기 시나요?

오늘은 2023년 코드에프 브랜딩 키트의 메인 기획자이자 제작자인 성장전략실의 콘텐츠 디자이너 연지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성장전략실 콘텐츠 디자이너 성연지입니다🙂 코드에프 내・외부의 다양한 콘텐츠와 브랜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처음 브랜딩 키트 제작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저는 코드에프에 입사하기 전까지 웹 디자이너였거든요. 그래서 이번 일이 처음 담당하게 된 브랜드 디자인 실무였어요. 설레기도 하고, 동시에 걱정도 되었죠. 그런데 걱정이 되는 만큼 더 꼼꼼하게 자료조사를 하고, 어떻게 하면 브랜딩 키트로 구성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깊게 고민할 수 있었어요.

모든 과정이 처음이어서 실수 없이 잘 해내야 한다는 약간의 압박감이 있었지만, 이번 브랜드 키트 작업이 저에겐 기분 좋은 도전처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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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동안의 밝은 느낌과 달리 차분하고 진중한 네이비를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새로운 컨셉 키워드와 어울리는 색상에 네이비가 적격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얘기를 하려면 키워드가 어떻게 나왔는지부터 설명해야 할 것 같네요🙂

브랜드 키트의 컨셉을 결정할 때 맨 처음 떠오른 생각이 코드에프의 ‘C’를 따와서 통일된 키워드를 뽑는 거였어요.

고민 끝에 ‘자신감(Confident), 연결(Connect), 동반자(Companion), 결합(Combine)’, 이렇게 4가지의 키워드를 추출했습니다. 그리고 코드에프의 지향점과 어울리도록 밝고 톡톡 튀는 느낌보다는 프로페셔널함, 진중한 태도 쪽에 집중하게 되었고 차분하고 진중한 네이비가 브랜드 키트의 메인 색상이 되었어요😊

Q. 사전 수요 조사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브랜딩 키트에 들어갔으면 하는 물품을 조사했을 때 슬리퍼와 후드 집업을 원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두 가지를 포함해서 키트를 기획했고 주문 전에 사이즈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사전 수요 조사 당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어요. 오히려 완성된 제품을 받았을 때가 조금 난감했죠. 슬리퍼는 여유분 없이 너무 딱 맞았고, 후드 집업은 사이즈가 큰 편이었거든요😓 특히 후드 집업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버핏이어서 ‘S와 M 사이즈를 더 많이 구비해둘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Q. 기획 과정에서 가장 욕심이 났던 제품이 있다면?

슬리퍼요.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 줄 알았는데 곡면 위에 디자인을 넣는 건 생각보다 까다로운 작업이었어요. 평면에서는 괜찮아 보여도, 조금만 굴곡을 줘도 디자인 요소가 왜곡되어서 시안을 여러 번 변경해야 했습니다.

정말 많은 시안이 스쳐 지나갔는데, ‘단순히 로고만 박힌 슬리퍼보다는 코딩이 들어간 재밌는 타이포 요소를 더하면 어떨까?’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브랜딩 슬로건에 HTML의 주석이 결합된 지금의 디자인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의 브랜딩 제품과는 다른 느낌으로 잘 나온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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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브랜딩 키트 구성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다면?

다 제 자식 같아서 고르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이어리와 후드집업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다이어리는 특별한 요소를 넣지 않고 커버에 심플한 타이포 구성으로 디자인했어요. 그래서 큰 기대는 안 했죠. 그런데 실제 제품을 받아보니 브랜드 슬로건인 CONNECT AND GROW TOGETHER에서 핵심 키워드만 형압에 블랙으로 인쇄된 모습이 화려하진 않아도 은근한 고급스러움을 주더라고요.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이건 비밀인데, 저는 아직 새로운 다이어리를 사용하지 않고 않습니다. 쓰기 아까워서 일단 모셔두고 있는 상태예요😉

후드 집업은 사무실에서 입고 계신 분들을 볼 때면 굉장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제가 입사했을 당시, 후드집업이 딱 떨어진 상황이었는데, 약 6개월간 후드집업 없이 버티다가 제가 직접 만든 것을 입게 되어 더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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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대로 조금 아쉬운 구성품이 있다면?

캘린더가 조금 아쉬워요. 화면과 유사한 색을 인쇄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색상이 파란색인데, 메인 색상이 파란색이다 보니 아주 힘들었어요. 파란색은 출력할 때 조금만 진해져도 바로 탁해지거든요.

저 나름대로 모니터상의 색 명도를 고려해서 작업했는데 실제 제품에서는 한 단계 더 어둡게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다음에 캘린더를 또 만들게 된다면 이런 점을 더 유의해야 할 것 같아요.

Q. 브랜드 키트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어려울 거라 예상은 했지만 쉽지 않았어요. 브랜드 키트를 만드는 과정에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획, 예산안 짜기,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 등이 포함되어 있고, 모든 과정을 직접 컨트롤해야 했거든요. 게다가 저는 인쇄물 디자인 경험이 적은 편이다 보니 부담이 컸어요. 열심히 디자인했는데 결과물이 따라주지 않을까 마음이 너무 불안했죠.

실제로 처음 주문을 넣었을 때 업체 측 출력 실수로 스티커와 웰컴 카드 전량을 못쓰기도 했어요. 결국 환불 처리를 받았지만, 새로운 업체를 알아보고 다시 주문을 하는데 시간이 또 걸렸죠. 이때, 정해진 업무 마감 기한에 못 맞출 것 같아 계속 전전긍긍했어요.

하지만 다 끝나고 돌이켜 보니 할 만했던 것 같아요. 저는 원래 해보지 않은 영역에 발을 들일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생각이 많은 탓에 초반 진도가 굉장히 느린 편이거든요. 그런데 브랜드 키트를 제작하면서 제가 갖고 있던 틀을 깰 수 있었어요. ‘일단 시작하면 된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한층 더 성장한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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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시 브랜딩 키트를 제작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고 싶나요?

전체 제작 가이드를 정리해두어서 다음번에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어요. 기존 가이드가 있긴 했지만 이전에 했던 방식대로 진행하지 않았고, 제가 브랜딩 디자인 업무는 처음이다 보니 많은 어려움을 느꼈거든요. 특히 업체와 스케줄 조정을 하는 방법이나 내부 시스템에 따른 대금 납부 처리같이 디자인 외의 업무는 이번 기회에 가이드를 확실히 적어두려고 해요.

그리고 파란색 명도 조절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니, 다음번 키트의 메인 색상도 푸른 계열이라면 이번의 기회를 발판 삼아 더 나은 결과물을 내고 싶네요😊

Q. 브랜딩 키트가 코드에프 구성원에서 어떤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는지

저희 회사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에겐 내부 브랜딩이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급격하게 몸집이 커질수록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 새로운 구성원에게 우리 회사의 비전, 문화, 가치 등을 잘 전달해야 하거든요.

코드에프 브랜딩 키트도 이런 역할을 잘 수행하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코드에프의 방향성과 우리가 이뤄야 할 목표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새롭게 합류하는 분들이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코드에프에 입사한지도 벌써 반년이 지났는데요, 디자이너로서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좋은 문화, 멋진 동료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덕분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발전하는 브랜드 콘텐츠 디자이너로서 성장하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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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개월간 고군분투하며 브랜딩 키트를 제작하신 연지님! 인터뷰를 통해 제작 과정에 담긴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니 구성원을 위하는 연지님의 마음이 더욱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수많은 고민과 노력이 담겼기에 이렇게 예쁜 브랜딩 키트가 탄생한 것 같네요🥹 연지님의 바람대로 코드에프 브랜딩 키트는 구성원에게 우리의 비전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쭉 활약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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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에프 브랜딩 키트 제작 인터뷰 재미있게 보셨나요? 오늘 콘텐츠를 읽고 코드에프의 팀 문화가 궁금해지셨다면 배너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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