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핀테크 : 핀테크 업계에 부는 새로운 바람

기업 가치평가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흔히들 매출이나 영업이익, 현금흐름 등의 실적을 지표로 떠올릴 겁니다. 물론 재무적인 항목은 기업의 가치를 매기기 위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욱 중요한 핵심 지표로 부상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ESG입니다.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가 뭘까?

ESG는 2006년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에서 투자 가이드 원칙으로서 처음 등장한 개념입니다. 정의가 내려진지 16년도 더 되었죠. 최근에서야 화제가 된 이유는 점차 깊어지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환경 파괴의 결과로 드러난 코로나 팬데믹 때문입니다. 유례없는 재난에 상황에 전 세계는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¹

이러한 분위기가 주류로 떠오르자, 투자자들 또한 ESG를 지키지 않는 기업에게는 더 이상 투자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결국 실적이 아닌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등을 논하는 ESG가 기업 경영의 핵심 요소로 부각된 것이죠. ESG의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E(Environment), 환경

기업의 경영, 그리고 영업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뜻합니다. 자원 사용과 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여 지구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에너지 사용량 감소, 재생 에너지 활용 방안 추구,   폐기물 재활용 비율의 증대, 그리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습니다.

S(Social), 사회

‘사회’는 기업이 올바른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여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지에 대한 항목입니다. 여성 또는 장애 보유 직원의 채용 비율과 같은 다양성 존중 항목과 직원 만족도, 노동조합 가입률 같은 노동자의 처우 개선 항목 등이 주요 평가 지표로 활용됩니다.

G(Governance), 지배구조

‘지배 구조’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뜻합니다. 신뢰도 높은 이사회 구성원이 모든 기업의 의사결정을 민주적이게 진행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지, 뇌물이나 로비 등의 부패 없이 기업 윤리를 잘 준수하는지 등이 핵심 요소입니다.

ESG와 핀테크의 만남

비즈니스 전 영역에 걸친 ESG에 대한 관심은 핀테크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핀테크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급격한 성장을 한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ESG 경영을 기반으로 하는 핀테크 서비스에 투자가 몰리면서 ESG와 핀테크의 만남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환경을 중점으로 하는 그린 핀테크의 성장이 두드러집니다.²

그린 핀테크의 예시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핀테크 업계의 노력은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의 경우, 국내보다 일찍이 탄소 배출량 계산 핀테크 서비스와 재생에너지 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의 친환경 행위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그린리(Greenly)

2019년에 설립된 그린리는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계산, 실시간 모니터링, 그리고 맞춤형 대시보드를 탑재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ESG 경영을 위한 탄소 회계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모든 산업에 특화된 전문적인 탄소 관리 방안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효율적인 방식 덕분에 서비스 출시 후 몇 달 만에 프랑스, 영국 및 미국에서 400개 이상의 중소기업 고객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4월에는 2,100만 유로(한화 약 289억 원)의 투자 라운드를 달성했습니다.

스웨덴의 트리네(Trine)

트리네는 2015년 스웨덴에서 시작한 P2P 플랫폼입니다. 타 P2P 플랫폼과 다른 점이 있다면, 태양광 프로젝트에 투자를 한다는 점입니다. 투자자는 최소 25유로(한화 약 3만 5천 원)부터 투자할 수 있습니다. 트리네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의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한 대출 중개 역할을 수행합니다.

투자를 받은 기업 또는 사업자는 트리네로부터 빌린 자금을 이용하여 자신의 태양열 제품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을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로 돌려줍니다. 트리네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8%에 연체율도 타 P2P 상품에 비해 낮은 편이기 때문에 매우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글로벌 시장에 비해 국내는 아직 눈에 띄는 그린 핀테크 서비스가 등장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험사나 증권사를 중심으로 ESG 관련 투자 상품이 나오고, 카드사에서는 탄소 배출량과 연계한 카드가 출시되기도 했지만, 직접적으로 친환경 행동을 유도하는 서비스는 아직 없죠.

하지만 최근 한국 핀테크산업협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앞으로의 실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며 ESG 핀테크를 활성화 하려는 유의미한 시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국내의 그린 핀테크 서비스로는 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루트 에너지가 있습니다.

루트 에너지(ROOT ENERGY)

루트 에너지는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부지를 가진 호스트, 그리고 환경 투자에 관심이 있는 개인 투자자를 연결하는 P2P 금융 서비스입니다.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그리고 발전 사업자에게 부지를 장기 임대하고, 재생 에너지 발전소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읍니다.³

그리고 발전소 지역의 주민들에게 펀딩에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발전소를 지역이 함께 소유하고, 더 나아가 살기 좋은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ESG 경영을 실현시키고자 합니다.

세계는 조금씩 팬데믹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씨가 지펴진 환경과 사회에 대한 관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죠. 앞으로도 ESG 경영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질 것이며, ESG 원칙을 준수하는 기업에게 투자가 몰릴 것입니다. 계속해서 성장할 ESG 핀테크 시장과 다양한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이며, 코드에프도 ESG 경영 윤리에 맞추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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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1. ESG란 무엇이며, 왜 중요할까? / GS칼텍스 미디어허브
  2. [핀테크 칼럼]핀테크 ESG / 전자신문
  3.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 "재생에너지 P2P금융, 성장 분기점" / the b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