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그테크, Regulation+Technology

레그테크(RegTech) 란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레그테크란 Regulation (규제) Technology (기술)의 합성어이며,  금융서비스 부문의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뜻합니다. 아직까지는 우리에게 생소하기도 하고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활성화 된 사업이지만, 변화하는 금융기술과 당국의 규제변화에 발맞추어 나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급부상하게 될 금융 서비스업이죠.

2015년 영국 금융행위감독청 (Financial Conduct Authority, FCA)은 레그테크를 핀테크의 일부 영역으로 보고 있으며, 기존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레그테크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머신러닝,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하여 금융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실시간으로 규제에 대응하고 보고하기 위한 기술적 접근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신기술을 이용하여 혁신적인 준법감시 솔루션 (compliance Solution)을 도입해 금융회사 프로세스에 규제를 포함시키려는 것이죠.

레그테크와 핀테크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서비스 사용의 주체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핀테크가 금융 서비스를 사용하는 최종 사용자 (End-user)에 집중하여 이용자의 편의성 및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에 목적을 둔  반면, 레그테크는 금융회사 및 관련 핀테크 기업들의 내부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개선을 목적으로 하며 금융당국의 규제 감독 절차를 고도화 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출처: Getty Images

금융 기술의 발전에 따라 규제 준수의 복잡성이 증가했기 때문에 레그테크 또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 중 하나인데요, KPMG는 2022년까지 정규 기술 지출이 2017년 116억 달러에서 7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1

​유럽에는 약 140여 개의 레그테크 스타트업이 있는데요 이 신생 기업 중 30%는 규제준수 관리, 27%는 KYC(Know Your Customer) 및 자금 세탁 방지 (Anti-Money Laundering, AML) 자동화에 중점을 두고 있여, 25%는 기술 및 데이터를 활용하여 위험관리 도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2

​ KYC (Know Your Customer): 한국어로는 ‘고객 신원 확인’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음. 금융기관들이 검증되지 않은 고객 개인 정보를 이용하여 마주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시행 중인 제도로 레스테크 시장에서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고객의 검증된 신원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등장함.

AML: 범죄자금 조달 등 불법행위와 관련하여 엄격한 규제를 준수하면서 의심스러운 거래를 AI로 빠르게 판별하기 위한 기술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법과 제도를 의미함.

규제 준수 관리: 현재 기업이 규제 준수를 잘 하고 있는지, 앞으로 예측되는 규제에는 무엇이 있는 지 분석하고 예측하는 분야로 금융 알고리즘을 분석하여 모니터링 하는 것을 뜻함.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레그테크.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레그테크 스타트업 5곳을 통해 이들이 어떠한 기술들을 이용하여 어떠한 사업분야를 개척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Onfido

​영국 런던의 Onfido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사진 기반의 신원 문서, 직접 찍은 사진, AI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신원 확인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Onfido는 문자 인식 및 얼굴인식을 포함한 수동 및 자동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하여 개인의 얼굴 생체 인식과 신분 증명서를 비교하고 상호 참조하여 사기를 예방합니다. Revolut, Remitly, Bitstamp등 전 세계 1500개 이상의 핀테크 기업 및 은행, 상점 등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출처: Onfido

Quantexa

영국 런던에 있는 Quantexa는 기업 인텔리전스 회사로 조직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잇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빅데이터 및 AI를 사용하여 숨겨진 고객 연결 및 행동을 발견하여 금융범죄 예방, 고객 식별 및 데이터 분석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돕습니다.

Quantexa는 고급 분석 및 데이터 중심 솔루션 전문가들이 팀을 이끌고 있으며 런던, 뉴욕, 보스턴, 캐나다, 벨기에 및 시드니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HSBC및 Standard Chartered 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회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출처: Quantexa

Encompass

영국 글래스고에 있는 Encompass는 보다 빠르고 신속한 결정을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KYC (고객 식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로봇으로 구조화 된 정보와 구조화 되지 않은 정보를 검색하여 고객 식별, 자금세탁 방지 및 EDD 정책을 자동화 합니다. UBO, PEP를 포함하여 제재 및 유해 미디어 등 주요 요소들을 수초 내에 식별하고 시각화 및 검증합니다.

  • EDD (Enhanced Due Diligence) 고객 확인제도
  • UBO (Ultimate Beneficial Ownership) 법인 실 소유자 정보
  • PEP (Politically exposed person) 주요인물

출처: Encompass


NetGuardians

스위스의 NetGuardians는 은행이 사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AI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NetGuardians의 사기 방지 소프트웨어는 머신러닝, 빅데이터 및 사용자 행동 분석을 포함한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여러 은행 영역에서 실시간으로 사기를 방지합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모든 활동과 거래 내역을 모니터링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이 발생하면 경고를 발생시킵니다.

​NetGuardians 는 전 세계 50개 이상의 Tier1에서 Tier3은행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윗 및 폴란드, 케냐, 싱가포르에 지사가 있습니다.

출처: NetGuardians

DataGuard

독일 뮌헨에 위치한 DataGuard는 개인정보 보호 및 규정 준수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입니다. DataGuard의 “서비스로서의 개인정보 보호 (privacy-as-a-service)” 솔루션은 중소기업을 비롯하여 다국적 기업에 이르는 1,000여 개 기업의 고객이 국내 및 국제 개인 정보 보호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DataGuard는 독점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개인 데이터 흐름을 감사하고 프로세스의 문서화, 프로세스 및 문서 데이터 유출, 제3자 감사 및 데이터 주제 요청을 작성하며 고객사의 인력교육도 시행합니다.

출처: dataGuard

최근 국내 금융회사와 금융당국이 레그테크를 자금세탁방지 분야, 보이스피싱, 카드 부정 사용, 보험사기 적발 등 이상금융 거래 탐지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레그테크가 각국의 규제준수와 관련이 깊고 국내에서도 금융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규제의 도입으로 필요성은 높아졌지만 투자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 레그테크의 활용은 부진한 편입니다. 정부의 마이데이터와 오픈뱅킹 관련 사업이 늘어나고 활성화 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레그테크의 성장과 관련 기업들의 성장이 필요한 때 입니다.


1. Finchnews 스위스 2020.04.30 기사
2. Finchnews 스위스 2020.04.30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