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낸스(Zinance)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 금융권에 부는 MZ세대 바람
보수적이었던 금융권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MZ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MZ세대는 1980년에서 2010년 사이에 출생한 2030세대를 아우르는 명칭으로, 일상화된 SNS 채널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을 이끄는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국내 총 인구에서 38.1%을 차지하며, 2030년에는 생산연령 인구의 약 60%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¹ 앞으로 MZ세대가 이끌게 될 새로운 금융, “자이낸스”란 무엇인지, 금융권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얼마나 큰지, 그리고 이들을 고객으로 모시기 위해 금융권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자이낸스(Zinance)란?
우리 부모님 세대를 떠올려볼까요? 1990년대까지만 해도 금리가 연 10~20%인 예금 상품이 적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의 인생 계획이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이제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예금이나 적금 상품의 금리는 연 1% 대가 일반적이고,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으며, 물가는 매년 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을 수 있는 재산 대비 내가 가질 수 있는 것들이 매우 줄었기 때문에 MZ세대들은 저축보다 투자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주식 투자 연령층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원금 손실 위험이 아주 높은 코인 시장에도 2030세대가 몰리고 있습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과 ‘빚투(빚내서 투자하기)’가 그들의 재테크 성향을 대표하는 풍자적인 표현으로 사용될 정도이죠. 자이낸스(Zinance)는 이러한 특성을 가장 대표하는 Z세대와 금융을 뜻하는 Finance가 합쳐진 신조어입니다.
자이낸스로 뒤집힌 금융권
자이낸스를 이끄는 MZ세대는 자산과 소득은 적지만, 비대면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며 더 큰 투자 이익을 얻기 위한 과감한 레버리지(대출), 그리고 자신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소비에 매우 적극적입니다.
MZ세대의 특성²
① 디지털 채널 중심으로 소비
②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선호
③ 경험과 사회적 가치를 중시
④ 저축보다 투자에 관심이 높음
⑤ 실리를 추구하는 성향이 감함
이러한 특성을 지닌 MZ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한 인터넷 은행과 결제 관련 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6월 기준 가입자가 1,671만 명을 돌파했으며, 토스증권과 토스뱅크를 출범한 토스는 앱 월간 활성 사용자가 1,100만 명을 넘어 섰습니다.³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금융 플랫폼의 몸값을 합치면 4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금융 등)의 시가총액과 맞먹을 정도라고 합니다. 때문에 전통적인 금융권 또한 MZ세대의 선택을 받기 위해 디지털 전환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비금융 통합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이 구축한 MZ세대 플랫폼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만 19~29세 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헤이영(Hey Young)’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신한 쏠 어플 하단에서 헤이영 놀이터를 통해 접근 가능하며, 이벤트, 기프티콘 할인 판매, 그리고 사회 초년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재테크 정보를 소개하는 포스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20대 고객들이 자주 소비하는 항목을 위주로 혜택을 담은 Hey Young 체크카드, 여유자금을 넣어둘 수 있는 파킹통장인 Hey Young 머니박스 등, MZ세대를 위한 전용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신분증이나 계좌 연결 없이도 포인트 충전 방식으로 송금과 결제가 가능한 ‘리브넥스트(Next)’를 출시했습니다. 리브넥스트는 신분증이 없는 만 14~18세 고객들을 메인 타겟으로 이들이 독립적인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선불전자 지급수단인 리브포켓을 핵심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리브포켓은 앱 다운로드 후 개인 명의의 휴대폰 인증을 통해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계좌 없이도 금융 거래가 가능합니다. 송금은 수수료가 부가되지 않으며, 간편결제 기능이 들어가 있어 별도의 신용・체크카드 없이도 KB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좀 더 어린 고객을 타겟으로 ‘아이부자’ 앱을 런칭했습니다. 비대면 은행이 MZ세대를 잡기 위해 만 14세~18세의 청소년에게 집중했다면, 하나은행은 만 14세 미만의 초등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아이부자 앱을 통해 부모님은 아이에게 용돈을 편리하게 줄 수 있으며, 자녀회원은 용돈을 모으고 쓰고, 더 나아가 부모회원과 함께 주식 투자를 하는 등 재테크 습관을 일찍부터 기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한 대표 은행 3군데 외에도 카카오뱅크 또한 청소년 고객을 대상으로 카카오뱅크 미니를 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금융 플랫폼이 MZ세대를 끌어 모으기 위해 더욱 편리하고 재미있는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중이죠. 앞으로 경제 주축이 될 MZ세대가 이끌어 나갈 자이낸스! 과연 이들이 어떤 금융사를 선택하고, 또 새롭게 급성장할 플랫폼은 어디일지, 코드에프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흥미로운 컨텐츠 전달드리겠습니다.
[자료 출처]
- 우리리서치PLUS 9월호 / 디지털 전환과 ‘자이낸스(z+finance)’시대 / 한국경제신문 금융부 장진모
- MZ세대가 주도하는 금융업의 미래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 자이낸스 시대…MZ세대가 금융판 흔든다 / 한경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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